18일 연합뉴스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차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7.9%에서 올 상반기 7.7%로 0.2%p 떨어졌다.
유럽(9.9%)과 미국(10.4%)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인도(21.3%) 등 신흥시장의 점유율이 소폭 낮아진 결과다.
다만 미국차와 유럽차, 일본차의 점유율이 약 10%씩 하락한 것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성과라고 협회 측은 진단했다.
상반기 세계 주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쪽은 유럽차(26.7%)였지만, 그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p 줄었다.
중국차의 경우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BYD 등 전기차업체가 선전하면서 점유율이 19.1%로 크게 상승했다. 전년 동기의 15.4% 대비 3.7%p 늘어난 수치다.
협회는 유럽·미국 등 주요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 지원을 늘리는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럽연합(EU)의 환경장관 이사회는 6월 EU 내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정책에 합의했다. 미국도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도입한 바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