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
정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도 가셔서 각국 정상들과 활발한 외교 활동을 하고 있는데 격려와 성원을 보내드리는 것이 온당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정상 외교 강행군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애쓰는 외교 무대에서의 정상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 도착한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터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록을 쓸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일정이 교통 상황 등으로 인해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으로 바뀌면서 조문 취소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이를 "의전 홀대"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런 식으로 악의적인 해석을 하면 안된다"며 "동의하시는 국민들은 없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예의를 지켜달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외교 활동 중에는 여야 정쟁을 자제하고 순방 활동 비판하는 것을 삼가했다"며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 집권당이었고 대통령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외교 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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