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귀국 다음 날인 25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주요 성과'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순방 성과를 ▲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라는 대외정책 핵심기조 각인 ▲ 미·일·독 정상과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 '세일즈외교' 본격화·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 ▲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 등 5개로 나눠 소개했다.
자유연대론과 관련해선 먼저 미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변환기 국제문제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하고 주요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 기여 의사를 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일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국왕 조문을 놓고서는 "국장에 참석하고 찰스 3세 국왕과의 환담, 리즈 트러스 총리와의 상견례를 통해 자유세계와의 연대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영국 측은 윤 대통령의 국장 참석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야권이 참배 일정 무산을 이유로 '조문 취소'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양국 관계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캐나다 측은 정상회담 외 친교오찬, 총독 환담 등 최고의 예우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방문 국가들이 한국전 3대 참전국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핵심 우방국인 이들과의 연대 및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계기에 이뤄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3차례 만남을 "한미정상회담"으로 소개하며 "미 인플레감축법(IRA), 금융 안정화 협력(유동성 공급장치 포함), 대북 확장억제 관련 정상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환담도 광의의 회담이라 틀린 표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을 두고서는 "일본과는 2년 9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해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한일 양국은 외교당국간 협의 가속화 및 정상 차원의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독 정상회담의 성과로는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확대 합의, 한반도·우크라이나 문제 등 지역·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를 꼽았다.
대통령실은 순방의 또 다른 의미를 '세일즈 외교' 본격화에서 찾았다.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억5천만 달러(약1조6천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시 유치한 신고 금액 중 역대 최대"라고 부각했다.
또 한미 간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핵심 광물 및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선,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 투자 유치를 첫손에 꼽으며 "글로벌 빅(Big)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AMAT가 이미 지난 6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성과 부풀리기'라고 한 야당의 비판을 고려한 듯 "AMAT는 지난 7월 산업부-경기도와 투자의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실제 투자신고로 이어지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캐나다 정부간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 MOU를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며, 양국 정상간 수소·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 협력 강화 합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뉴욕대(NYU) 주최 포럼에서 디지털 질서에 대한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를 조만간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서 구체화할 방침이며, 세계한인과학기술인 학술대회의 국내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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