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한컴독스' 출시···"오피스, 단계적 구독서비스化"

한글과컴퓨터가 그간 '패키지'로 판매하던 오피스 제품을 단계적으로 구독 서비스화(化)한다. 가입자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익성이 더욱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한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컴독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만큼(개인용 기준) 월 6900원, 연 4만9000원만 내면 PC-모바일-웹 등 어떤 IT 환경에서도 항상 최신 버전의 한글 및 오피스SW를 제공한다. 무료 가입자는 모바일과 웹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웹 기반 문서 편집 서비스인 웹한글과 웹오피스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로그인을 통해 문서 편집을 할 수 있다. 직관적인 UI/UX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으며, 문서 공동 편집 기능, 설문 서비스 '한폼', 저장 공간 등을 제공한다.

PC용 라이센스는 최대 5대의 PC에 윈도우용 한글 및 한컴오피스(한워드, 한셀, 한쇼)와 macOS용 한글을 설치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문서 뷰어 및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당분간 오픈마켓과 온라인을 통해 기존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 일정 수준의 구독자가 모이기 전까지는 패키지 판매가 수익성에 도움돼서다. 회사 관계자는 "한컴몰에서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나 온라인상에서 당분간 제공한다"면서 "점진적으로 구독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