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국민의힘 "당 심장이자 뿌리···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 약속

대구·경북 방문해 첫 현장 회의

정진석 "새 각오로 심기일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을 찾아 "우리 당 심장이자 뿌리"라며 지역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과 당원이 당을 믿고 맡겼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 해 새롭게 변하기 위해 보수 중심인 대구·경북에서 첫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를 털어낸 이후 첫 공식 지역 방문으로, 민생 행보를 보이며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전국을 순회하며 매주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당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은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만 하는 민주당과 달리 경제 위기 극복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기국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 정책위와 예결위가 적극 검토 중이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해선 "통합 신공항 건설은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 1호 공약"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조기 착공을 약속한 만큼 하루 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대구·경북 방문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은 어려울 때마다 대구·경북에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잡아줬다"며 "위기 순간마다 우리 당이 기사 회생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