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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로 거듭난 LG전자 '전장'사업···3분기 기대감 쑥쑥

효자로 거듭난 LG전자 '전장'사업···3분기 기대감 쑥쑥

등록 2022.10.13 15:56

윤서영

  기자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 지속할 전망VS, 가전·TV 수익성 부진에 실적 뒷받침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완화되는 분위기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올해 3분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으며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키우고 있는 만큼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며 고속 성장할 모습이다.

13일 증권가 실적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LG전자의 '전장 삼각편대' 가운데 하나인 VS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원대 중후반, 9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본부의 흑자 기조 유지는 생활·주방가전(H&A)과 TV(HE) 부문 수익성이 부진한 가운데 실적을 뒷받침해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VS사업본부는 3분기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강화 및 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리스크 관리를 통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관측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가 해소되면서 VS사업본부의 전반적인 물량 증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추가적인 수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화로 인한 자동차의 전장화는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확산과 모터·인버터의 복합모듈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멕시코 공장의 경쟁력 부각,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 상승도 예상된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증설되는 신규 공장은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제곱미터(㎡) 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해 협력사인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4분기에도 전 사업부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소비심리 위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유일하게 B2B(기업간 거래) 사업인 VS부문은 견고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연기관 모델 및 저가 수주 물량 축소 등 수주잔고의 건전화 노력 성과가 내년 본격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VS사업본부는 67조원가량의 수주잔고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특히 VS사업은 2분기부터 분기 평균 매출 2조2000억원 이상의 구조적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도 예상돼 견조한 흑자규모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제품과 전기차용 구동부품, 자율주행 부품, 자동차 램프 및 보안용 소프트웨어(SW)의 생산과 판매,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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