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조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이상민·윤희근 책임론에 "사태 수습 먼저"
주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의원 연맹 합동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를 다할 때가 됐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5일까지 애도 기간이고 사태 수습이 우선이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7일 행안위 긴급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다.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 후 수용 범위와 시기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당 내에서도 이 장관과 윤 청장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사태 수습과 애도가 먼저고, 문책 범위를 정하는 데 수사 결과를 토대로 해야 한다"며 "수습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문책과 책임이 논의될 텐데, 사실 관계 파악 되고 수사될 때까지는 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용산 경찰서장 대기 발령과 하급 실무자에 대한 인사 조치가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해선 "그게 꼬리 자르기가 되겠나"라고 일축했다. 그는 "책임 경중을 따지면 용산서장이 제일 막아야 할 책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법적 책임이 있는 사람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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