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서 17일 발표한 '2022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살 우려 관리가 필요한 소방공무원은 5.4%로 지난해 대비 1%p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극단적인 생각을 해봤다는 소방공무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극단 선택 생각을 1회 이상 했다'는 응답 비율은 9.2%로 10명 중 1명꼴이었는데요. 지난해 8.0%보다 1.2%p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각종 정신적 고통을 겪는 비율도 모두 지난해 대비 2~7%p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대응 증가로 인한 업무 과중이 스트레스 증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소방청은 대원들의 정신 건강 보호를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인 인구의 우울감 경험률이 10.2%에 달하는 대한민국.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소방공무원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소방공무원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