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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은 신세계라이브쇼핑, '프리미엄·온라인' 강화 예고

백화점 업은 신세계라이브쇼핑, '프리미엄·온라인' 강화 예고

등록 2022.11.24 17:07

조효정

  기자

신세계 최대 주주 맞아 시너지 창출 나서그룹 MD역량 경쟁력 더해 콘텐츠 차별화 인사 통해 신세계 인사로 대표 임원진 구성

백화점 업은 신세계라이브쇼핑, '프리미엄·온라인' 강화 예고 기사의 사진

최문석 전 신세계까사 대표를 수장으로 맞이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미래형 신규 비즈니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커머스 차별화를 위해 모바일·온라인 사업 및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2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신세계 인사를 대거 수혈 받았다.

앞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주인은 이마트에서 신세계로 변경됐다. 올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47.8%)와 신세계I&C(28.3%)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을 총 2255억원(지분율은 76.1%)에 취득했다.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하며 공식적으로 그룹 내 계열사 이동이 확정됐다.

이후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인사를 신세계라이브쇼핑 곳곳에 배치해 운영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그룹이 갖는 MD 역량 및 백화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경영의 일환으로 2021년 10월 신세계까사 대표로 선임됐던 최문석 대표는 1년만에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최 대표는 온라인사업 부문에서 다수의 경력을 쌓아온 이커머스 전문가로 통한다. 2006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하고 써머스팰랫폼(옛 에누리닷컴) 대표를 거쳐 직전까지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를 지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신세계까사 대표를 맡은 후에는 자사몰 '굳닷컴' 등 온라인 전략을 강화했다.

다른 임원진들도 신세계 인사로 채워졌다. 김덕주 전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본부장과 신세계라이브쇼핑 이노베이션 디비전(Innovation Division) 뷰티 총괄을 겸직한다. 이한승 상무(보)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상품담당과 신세계라이브쇼핑 이노베이션 디비전 상품2담당을 겸직한다. 최경원 상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디렉팅담당과 신세계라이브쇼핑 이노베이션 디비전 상품1담당을 맡는다. 조인영 전무는 신세계 라이프스타일담당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 이노베이션 디비전 머천다이징 총괄로 보직이 변경됐다.

최 대표는 새로운 임원진들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미래형 신규 비즈니스 사업으로 온라인 및 프리미엄 콘텐츠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기존 사업은 TV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연초 회사는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온라인 라이브쇼핑 플랫폼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신세계TV쇼핑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바꿨다.

특히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백화점 각 카테고리를 연계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방향 또한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상품만 골라 판매하는 '신세계나이트라이브' 방송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이 보장하는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단 방침이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여성 컨템포러리 패션브랜드인 '에디티드' 론칭을 협업했다.

흔히 유통업계가 선보이는 PB(Private Brand) 상품의 경우 자제 제작, 대량 소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 중심 경영을 추구한다. 반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백화점의 프리미엄 콘셉트를 내세워 의류 품질을 높이고 상품라인업 고급화 등에 주력하는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적자·성장 동력 감소 등 정체기에 빠진 T커머스 업계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려워졌다"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TV를 넘어 모바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온라인 라이브쇼핑 플랫폼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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