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청문회서 FTX·알라메다 채무 내역 공개여러 기업에 구제금융 제공한 FTX·알라메다,알고보니 채무자···곳곳에서 FTX '빚투' 이어져
30일 열린 블록파이 파산 첫 청문회에서 블록파이의 조슈야 서스버그 수석 변호사는 "FTX와 알메이다 리서치가 블록파이에 10억달러 이상을 빚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블록파이는 'FTX 사태' 후유증을 호소, 2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 뉴저지 지역 파산 법원에 미국 파산법 11조에 의거해 파산을 신청했다.
블록파이 변호인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구제 금융 목적으로 블록파이를 인수한 FTX 거래소는 3억5500만 달러, 알메이다 리서치는 6억7100만 달러를 블록파이에 채무를 지고 있다.
앞서 6월 '루나 사태' 후 테라USD(UST)에 노출된 자금으로 재무 문제를 호소하던 블록파이에 FTX의 전 CEO 샘 뱅크먼이 인수를 제안했다. 당시 블록파이 주주 89%가 인수에 동의했다.
현재 블록파이의 파산 절차를 담당한 로펌은 보이저 디지털과 셀시우스의 파산 절차를 담당하고 있다. 모두 FTX 사태의 피해자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블록파이는 파산 후 최우선 변제 금액이 약 80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록파이의 파산 동의안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직원 월급 및 복리후생에 6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체불 임금 200만 달러 역시 지불해야 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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