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손실 1719억 중 80% 충당금전입액고객수 늘며 여신잔액 증가, 이자마진도 늘어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포용금융 역할 충실
토스뱅크는 30일 3분기 당기순손실 4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589억원)와 비교해 적자폭이 113억원 축소됐다. 올해 1분기엔 654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1719억원)에서 충당금전입액(1334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로 나타났다.
3분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54%로 2분기 0.12% 대비 4.5배 상승했다. 충당금은 여신부문 고속 성장으로 2분기 대비 233억원 증가했다. 순이자손익은 1162억원을 기록해 수익성 핵심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35%로 2분기 10.52% 대비 0.83% 상승했다. 의무조건인 8%대를 상회하며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란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총 1조4500억원 규모다.
고객수도 꾸준히 늘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476만명, 10월 말 기준으로 50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여신잔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여신잔액은 7.1조원으로 2분기 4.3조원 대비 66% 이상 대폭 성장했다. 예대율은 29.57%로 2분기 15.62%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분기 185억원 흑자로 창사 이래 첫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2분기는 161억원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토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자 가계 대출 비중은 39%를 기록했는데 최근에는 40%를 돌파하며 올해 목표(4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수료손익은 409억원 적자로 모든 수수료를 부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0.16건으로 시중은행 대비 낮게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박차를 가해 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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