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국내외 석학들과 영지식 증명(ZK) 글로벌 리서치 센터 설립

이더리움 레이어2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 도모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 등 글로벌 연구진 참여

신기술 영지식 증명에 집중

위메이드가 이더리움 레이어2로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관련 리서치 센터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센터에는 오현옥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교수와 관련 학계 저명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지스타에서 이더리움 레이어2 진출을 발표했다. 레이어2 솔루션 트랜잭션 실행은 레이어2에 맡기고 이더리움 메인넷(레이어1)은 합의와 보안만 담당해서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메인넷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위메이드는 롤업 기반의 이더리움 레이어2 시장은 현재 글로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위멩드는 이더리움이 모듈러 블록체인으로 진화하면서 이더리움의 트랜잭션을 소화하는 실행 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을 거버넌스 토큰으로 사용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진출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우선 2023년 상반기에 범용성이 높은 옵티미스틱 롤업을 기반으로 영지식 증명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에 진입한 뒤 2025년 말까지 완전한 ZK(영지식 증명) 롤업을 구현 및 적용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영지식 증명 관련 주요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ZK 리서치 센터 그 로드맵의 일환이다,

영지식 증명은 개인이 자신만이 가진 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상대방인 확인자에게 정보를 알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화 체계다. 이더리움 레이어2 관련 핵심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레이어2의 ZK 롤업 방식은 옵티미스틱 롤업에 비하여 실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다만 구현을 위한 기술적 난이도가 대단히 높아 꾸준한 연구 및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관해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올해 8월 서울에서 열린 ETHSeoul에서 "장기적으로 ZK 롤업이 옵티미스틱 롤업보다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리서치 센터 설립과 운영에는 한양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와 학계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오현옥 교수가 설립한 (주)지크립토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공급하는 한다. 지크립토는 전자,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영지식증명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시스템 'zkVoting'을 선보이면서 사이버보안·사생활 보호와 소프트웨어·모바일앱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고 최고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