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날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돌입한다. TV·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을 중심으로 15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주관해 22일께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세트 제품의 수요 둔화를 방어하고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초격차' 유지 전략,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율(완성품 중 합격품 비율)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4% 줄어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재고 자산은 작년 말과 비교해 약 16조원 늘어난 57조3198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통상 12월 회의는 새 경영진과 임원뿐 아니라 해외 법인장까지 모두 귀국해 참석했다. 다만 코로나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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