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금융위 등록 및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가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에 이어 대출잔액 증가추세가 지속돼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15조876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은 12조9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226억원(8.3%) 늘었다. 이는 담보대출 중심으로 대출취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3조7837억원으로 같은 기간 3109억원(9.0%) 늘었다.
대부이용자수는 106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 112만명 대비 5만6000명 줄었다. 이는 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 지속 따른 결과다.
다만 1인당 대출잔액은 1492만원으로 담보대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t실제로 대출잔액 가운데 담보대출이 8조5488억원으로 전체 대출 비중의 53.8%를 차지했고 신용대출이 7조3276억원으로 46.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대비 각각 12.3%, 4.2% 증가한 수치다.
평균 대출금리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효과로 14.0%로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6.0%로 전년 말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6월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는 8775개이며 대부‧중개겸업과 채권매입추심업이 각각 133개, 25개 증가했으며 대부중개업과 P2P연계대부업은 각각 15개, 9개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대부잔액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신용위축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하고 대부 이용자수는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대응과 관려해 "대부업자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안착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자금조달 비용증가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채권추심, 불법사금융 드엥 대한 검사‧단속을 강화해 취약차주에 대한 민생침해를 방지하고 저신용 취약차주 대상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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