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내분' FUD에 저스틴 선 발끈저스틴 선 "루머일 뿐···FUD 무시해라"
6일 디지털커런시그룹(DCG) 파산설에 이어 후오비까지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FUD가 확산했다. 후오비가 직원들을 대량 해고할 것이며 직원들과의 소통 채널을 닫고 직원 보너스를 취소하는 등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다수의 커뮤니티를 통해 나돌았다.
이에 후오비의 자문위원이자 '실질적 리더' 저스틴 선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후오비는 2013년 설립된 후 전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거래소다"며 "후오비의 고객 자산은 안전히 보호될 것이다. 현재 후오비를 둘러싼 FUD는 무시해라"는 글을 남겼다.
후오비를 둘러싼 부정적 루머는 3일 중국 블록체인 정보 전달 채널인 '우 블록체인'이 후오비의 독단적 결정과 이에 따른 직원들의 갈등을 지적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우 블록체인은 "후오비가 직원 급여를 전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USDC로 교체할 것이며 후오비 경영진은 이를 반대하는 직원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직원들의 극심한 불만이 내분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우 블록체인은 후오비 내부 직원의 말을 인용, "후오비가 12월 직원 연말 보너스를 취소하고 많게는 전체 직원 40%에 달하는 12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뉴스 채널 비트런도 후오비가 내부 직원과의 소통 채널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비트런은 "후오비 직원 중 앙심을 품은 프로그래머가 몰래 트로이 목마를 설치해 후오비의 자산을 탈취할 수 있다"며 "명확한 규제안이 부재하다는 이유에서 후오비의 자산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다는 점도 큰 불안 요소 중 하나이다"고 설명했다.
'후오비의 내분'을 주제로 한 루머에 커뮤니티에서는 후오비 붕괴에 관한 FUD가 번져나갔다.
저스틴 선은 로이터와의 6일 인터뷰에서 "약세장에 올해 후오비 직원 중 20%를 해고할 계획이 있는 것은 맞다"며 "40%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는 소문은 거짓이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FTX 사태로 여러 FTX 파산 후 여러 거래소가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후오비의 위기는 시장에 큰 공포를 만들고 있다.
후오비에 관한 FUD에 후오비 거래소 자체 토큰인 후오비 토큰(HT)은 이틀 만에 약 20% 하락, 6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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