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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갤럭시 vs 맥'···삼성-애플 계묘년 'book 대전'

산업 전기·전자

'갤럭시 vs 맥'···삼성-애플 계묘년 'book 대전'

등록 2023.01.19 14:03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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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SoC 넣은 맥북프로 신제품 판매시작가 279만원···"어떤 제품과도 대체 불가능"삼성, 내달 갤럭시 북3 출시 전망···울트라 등장인텔 13세대 프로세서 탑재···"가장 빠른 칩"

'갤럭시 vs 맥'···삼성-애플 계묘년 'book 대전' 기사의 사진

올해 1분기 노트북 출하량이 최근 1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맞붙는다. 애플은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프로'를 출시한 상태이며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북'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IT업계에 다르면 애플은 최근 노트북용 칩 'M2 프로'와 'M2 맥스'를 장착한 맥북프로 신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를 선보인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프로세서, 메모리, 주변 장치 등을 하나로 모은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M' 시리즈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공개됐고 주로 맥북과 아이패드용으로 쓰인다.

애플은 M2가 M1 대비 25% 많은 20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있고 CPU(중앙 처리 장치)는 최대 18% 더 빠르다고 밝혔다. 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연산성능을 좌우하는 반도체 소자로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칩 성능이 높아진다. 또 M2는 그래픽이 최대 35% 빨라져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이용하게 되면 렌더링 시간은 짧아지고 프레임률도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M2 프로는 M2보다 2배 많은 40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가, M2 맥스는 67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됐다. M2 프로의 경우 최대 12코어 CPU, 최대 19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가, M2 맥스는 12코어 CPU와 38코어 GPU가 탑재됐다. 애플은 "두 칩 모두 CPU와 GPU 성능이 각각 최대 20%, 30% 개선됐다"며 "이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맥북 사상 가장 길다"고 밝혔다.

신제품 크기는 14·16인치(31.26·35.57cm)로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다.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16GB와 32GB가 탑재됐으나 96GB 탑재도 가능하다. 가격은 279만원부터 시작한다. 메모리와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최대 964만원까지 늘어난다. 배터리 수명은 14인치는 17시간에서 최대 18시간으로, 16인치는 21시간에서 최대 22시간으로 확대됐다.

맥북프로는 미국을 포함한 27개 국가에서 온라인 주문을 시작했으나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북프로는 업계 판도를 뒤흔들어놓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한 단계 진화한 이번 제품은 그 어떤 제품과도 대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3 울트라 유출 이미지 사진=테크아웃룩갤럭시 북3 울트라 유출 이미지 사진=테크아웃룩

삼성전자는 내달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공식 온라인몰인 삼성닷컴에선 갤럭시 S23과 더불어 갤럭시 북3의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테크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갤럭시 북3 시리즈는 ▲북3 ▲북3 360 ▲북3 프로 ▲북3 프로 360과 함께 '갤럭시 북3 울트라'까지 구성된다. 갤럭시북 시리즈에 '울트라' 명칭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스마트폰과 명칭을 통합해 브랜드 통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모든 모델은 슈퍼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크기는 갤럭시 북3와 갤럭시 북3 360의 경우 15인치(38.1cm), 갤럭시북 3 프로는 14인치와 16인치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북3 프로 360과 울트라 모델은 16인치 크기만 나온다.

프로세서는 인텔이 지난해 9월 공개한 PC용 프로세서 13세대 인텔 코어 i9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플래그십 제품인 인텔 코어 i9-13900K에 대해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갤럭시 북3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지만 내장할 수 있는 '슬롯'은 포함되지 않아 S펜은 자석처럼 붙는 형태로 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는 1.6kg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샘모바일은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경우 델(Dell) 텐 15와 신형 맥북 프로보다 가벼울 것"이라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2년 노트북 출하량은 약 1억8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는 9.5% 줄어든 3510만대가 출하돼 10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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