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재정사업구간 우선협상자에 대우건설컨소총 길이 12.2km···월계에서 대치까지 10분대도봉, 노원 일대 상습 교통체증 효과 볼까···중랑천일대 개발 기대감도
지난 12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4공구 설계심의에서 1위로 선정됐다. 4공구는 영동대로남단~학여울역교차로 2.1km 구간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를 건설하고, 기존 동부간선도(월계~송정, 11.5km)를 지하화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후 중랑천 일대는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수변공간으로 바뀐다.
대심도 지하도로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통예정이다. 민자구간은 동서울지하도로(주)가 맡는다.
공사가 끝나면 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개통된다. 통행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0분대로 대폭 단축돼 서울 동부지역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리라 예측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는 중심도 지하도로(2단계 재정구간)로 탈바꿈해 2034년 개통 예정이다.
중랑천에는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중랑천 일대를 '수변감성거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그동안 소외됐던 동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는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빈번히 발생했다. 중랑천은 도로와 제방으로 단절돼 인근 주거지로부터 접근성이 낮았다"며 "수변공간 조성은 두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장거리 교통은 대심도 도로가, 단거리 교통은 중심도 도로가 맡는다. 두 도로는 원릉IC에서 합류한다.
한편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와 성남강남고속도로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두 도로 사이 단절구간(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성남강남고속도로 종점부, 3㎞)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단절구간이 연결될 경우 서울 동북권~동남권~경기남부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구축돼 교통편의가 증대되고 영동대로 교통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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