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60% 지급"···CJ올리브영, 호실적에 '성과급' 잔치

MD부문 80~160%·기타 사업부문 20~40% 지급

CJ올리브영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 전 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2.5배를 지급한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에 따른 보상 차원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의 최대 160%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성과급 비중을 살펴보면 MD부문은 연봉의 80~160%, 기타 사업부문은 20~40%다.

CJ올리브영이 전 직원에게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지난해 실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에 대한 대가와 함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2조65억원, 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1조5177억원), 118.9%(697억원) 증가한 수치다.

앞서 CJ는 지난해 1월 CJ올리브영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연봉의 5%를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전년 내부 실적 목표의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이유에서다. 매년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 정규 성과급과는 별도로 연봉의 일정 부분을 전 직원에게 일괄 지급한 것이다.

당시 업계 안팎에선 CJ가 정규 성과급이 아닌 특별 성과급을 별개로 지급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분석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성과급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