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훈 이노진 대표 "건전한 기업 성장 위해 코스닥 간다"

코넥스 상장 34개월 만에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탈모 치료·항노화 관련 솔루션 보유한 강소기업

이 대표 "조달자금, R&D·마케팅 비용에만 쓸 것"

이노진은 6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e-mail]

탈모와 피부 미용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노진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면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18년째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회사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코스닥에서 더 큰 꿈을 꾸겠다"고 말했다.

이노진은 6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노진은 지난 2020년 4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2년 10개월여 만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게 된다. 6일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510억원이다.

이노진은 탈모 치료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볼빅, 닥터메디션, 폴리큐선, 리셀바이 등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종합 탈모제품 전문 브랜드 볼빅은 국내 4400여개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노진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억원과 24억원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9억원과 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노진은 지속적 수익 실현을 통해 2020년 12월부터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지난해 3분기 기준 18.7%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진은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사업 확장의 계기로 삼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7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그중 절반을 연구·개발인력 증원과 각종 제품 개발 관련 비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마케팅 확대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노진은 R&D 역량 강화를 통해 핵심 기술을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거래 중인 국내 주요 병·의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사 몰과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과 면세점 입점 채널을 확대하고 홈쇼핑 진출을 통해 유통채널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연됐던 해외 수출이 재개되면서 매출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훈 대표는 "회사가 갖고 있는 항노화 관련 핵심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탈모치료 전문 기업을 넘어 피부미용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항노화 분야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이노진의 총 공모 주식수는 260만주이고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2500~3000원이다. 오는 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