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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외국인 관광객 늘었다더니···백화점 명품관 매출 500% '껑충'

유통·바이오 채널

외국인 관광객 늘었다더니···백화점 명품관 매출 500% '껑충'

등록 2023.02.07 14:44

신지훈

  기자

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매출 500% 신장'K팝 성지' 더현대서울, 외국인 1143% 급증"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마케팅 펼친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넥타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넥타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앤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백화점 외국인 매출도 반등했다.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최근 6개월간(2022년 8월~2023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 500% 이상 신장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국내 백화점 중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으로 높다. 강남권에서는 확고한 외국인 매출 1위 백화점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전에는 명품관 매출에서 외국인 비중이 15% 이상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줄며 1% 이하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것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5% 이상까지 늘며 회복세로 진입했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주요 외국인 고객 국적은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순이며 지난해 하반기 말부터 중국 고객들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주요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이었다.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외국인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이 많아 1인당 객단가가 높다. 코로나19 직전 명품관 중국인 객단가는 300만원에 달했다.

재방문율이 높은 것도 명품관 외국인 고객의 특징 중 하나다. 외국인 전체 매출 중 갤러리아 글로벌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고객 매출은 50%를 상회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같은 기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1142.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객단가는 26.3% 신장했다.

더현대 서울은 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서 'K팝 성지'로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이 매출 신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스트레이키즈(6월),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로 주요 백화점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 및 기프트 등 웰컴 프로그램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을 제공한다.

더현대 서울은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한 홍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인플루언서와 여행사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아이돌그룹 데뷔 및 컴백, 영화 및 드라마를 비롯해 뷰티, 푸드, 스타일 등 K컬쳐 관련 색다른 팝업스토어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단 방침이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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