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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TO 선점 전쟁의 서막···키움증권, 초반 주도권 잡는다

증권 증권일반

STO 선점 전쟁의 서막···키움증권, 초반 주도권 잡는다

등록 2023.02.10 09:24

수정 2023.02.10 14:46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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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한 키움증권, STO 시장 주도권 싸움 유리뮤직카우·카사·펀블 등 대체투자처 발굴 범위 넓혀ICT본부 두개팀 세분화 및 디지털자산리서치팀 신설"플랫폼 매력도 높을수록 고객 확보 유리한 구조"

STO 선점 전쟁의 서막···키움증권, 초반 주도권 잡는다 기사의 사진

키움증권이 국내 증권형 토큰(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의 초입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증권사들은 STO 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중 키움증권은 부동의 리테일 강자로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인 중심의 서비스 될 가능성이 큰 STO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지난해 2분기부터 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각투자 업체들과 활발한 업무협약(MOU)를 맺어왔다. 지난해 4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는 세종텔레콤과 협력을 맺었다.

이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펀블(부동산), 카사(부동산), 뮤직카우(음악 저작권료)와도 잇달아 협력하고, 미술품 분할소유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이랜드넥스트·이노플, 테사와도 MOU를 체결하면서 대체투자처의 발굴 범위를 넓혀왔다.

올해 들어서는 한국정보인증, 블록체인 전문기업 페어스퀘어랩과 증권형 토큰 발행과 유통 플랫폼 구축에 협업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업체들에게 먼저 협력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내 증권사들 중 조각투자업체와 가장 많은 협약을 맺고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은 이번 금융위원회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발표로 제도권 내로 편입됐고 키움증권은 그간 업체들과 맺어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본격적인 STO 시장의 개화에 따라 가장 먼저 고객들에게 다양한 대체투자상품을 제공하는 '디지털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STO 선점 전쟁의 서막···키움증권, 초반 주도권 잡는다 기사의 사진

키움증권은 지난해 8월 새로운 통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를 출시하고, 현재는 영웅문S#을 통해 STO 거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ICT본부에 플랫폼기획팀와 채널기획팀을 신설했다.

또 리서치센터에는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신설해 리서치 분야를 세분화하고 디지털자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에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둔 것은 키움증권이 국내 증권사들 중 유일하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은 현재 김유미 투자전략팀장이 겸임하고 있으며 심수빈 선임연구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인력을 충원해 해당 팀의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전날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최한 킥오프 회의에도 참석했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증권형 토큰의 심사·발행총량 등을 관리할 예정이며, 정기적인 협의를 위한 토큰증권 협의체(ST)를 구성했다. ST협의회 내 증권사에는 키움증권을 비롯한 7개(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투자·KB·신한·SK)사가 구성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증권사가 ST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키움증권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STO는 기관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가 위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키움증권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장은 제공하는 상품의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의 매력도가 높을수록 고객 확보에 유리한 구조"라며 "STO 시장도 초창기 해외주식시장의 모습과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초창기 키움증권의 역할은 토큰 증권 매매서비스 제공 및 계좌관리 위주로 진행될 것이며, 온라인 기반 증권사로 기술 적용에도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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