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2층, 11개동, 총 1180가구 대단지···주택형도 다양해입주 전 8호선 구리역 개통···도심 핵심 입지 대단지 '장점'초등학교 대로변사거리 2개 지나야···중학교는 1.2km 거리
단지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시설을 짓는다.
일반분양은 총 67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4㎡ 68가구 ▲46㎡ 56가구 ▲59㎡ A·B·C 264가구 ▲82㎡A·B 205가구 ▲101㎡B 86가구다. 청약 일정은 ▲20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발표는 2월28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13~16일까지다.
◇간만에 나온 구리 구도심 신축 대단지···실수요자 위주 관심=이날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줄을 설 만큼 많은 사람이 찾진 않았지만 상담창구는 모델하우스를 연 이후부터 계속 대기인원이 이어졌다. 인근지역의 가장 최근 입주단지가 2020년 준공으로 시간차이가 있는 탓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 위주로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는 구리 구도심에서 오랜만에 나온 1000가구 이상 신축 단지라는 점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리역 반경 1㎞ 이내 지역에선 최근 3년 간 3개 단지만 분양했는데 모두 400~600가구의 중소규모 단지다. 이 단지들은 입주시기가 2020~2021년에 이뤄져 2026년 3월 입주 예정인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5년가량 차이가 난다.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구리역(구리전통시장)은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별내선은 단지가 입주하기 전인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와 거리는 400m다. 8호선은 강동구 천호를 거쳐 잠실 일대를 지나 위례신도시와 성남구도심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타 단지 대비 적은 수납공간···초‧중학교 도보로 가기에는 무리=현장을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선 침실 등 전반적인 평면구조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알파룸 같은 침실 외 별도공간이 없는데도 침실마저 넓지 않다는 것.
현장을 찾은 한 예비신혼부부는 "보통 안방에 붙박이장이 있기 마련인데 이 단지는 원룸에서 볼 법한 작은 옷장만 있어서 놀랐다"면서 "거실은 넓어 보이는데 침실은 바로 길 건너 e편한세상 어반포레가 조금 더 넒은 것 같다"고 했다.
교육 환경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가까운 교문초등학교가 단지와 약 400m 거리지만 왕복 6차로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다 미개발 낙후지역을 지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단지 중심에서 500m거리인 인창초등학교까지는 사거리 2개를 지나가야 한다. 인창중‧고등학교까지는 약 1.2㎞다.
분양가도 인근 시세에 비해 싸지 않다. 현재 인근 단지 전용면적 84㎡ 매물의 가격은 8억~9억원 선이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2㎡의 분양가는 8억4600만원~8억69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 약 2700만원을 더하면 9억원에 육박한다.
인근 단지에서 갈아타기를 고민 중인 학부모 A씨는 "기존 단지에 비해 가격이 싸지 않은데 학교를 보내기엔 교통 환경이 안전하지 않아 위치가 애매하다"면서 "이자 부담도 큰 상황에서 갈아타는 것이 맞는지 고민된다"고 했다.
업계에선 인근 구축 단지에서 갈아타기 수요를 중심으로 청약을 신청하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구리 구도심은 구축 단지가 많아서 신축단지의 입주 시기에 맞춰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갈아타는 수요가 많다"면서 "2024년 8호선 연장선 개통에 발맞춰 구리 구도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에게 매력이 있는 단지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jim332@newsway.co.kr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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