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파트너십 종료 통보···"달러 거래 시그니처 뱅크"파트너십 종료에 실버게이트 캐피탈 주가 하루 새 46% 폭락'엎친데 덮친' 악재 행렬로 실버게이트 캐피털 붕괴 루머 확산
크립토슬레이트는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달러 인출 파트너십 제휴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종료를 통보하며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주가가 약 46% 폭락했다고 3일 보도했다.
코인베이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파트너십 종료 이유는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기업 연례 재무 보고서 제출 연기다. 앞서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보고서 완성의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2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10-K 문서' 제출을 연기했다.
10-K 문서는 미국 증시 상장 기업이 SEC에 의무적으로 매해 제출 의무를 가진 보고서다.
암호화폐 산업 진출 후 잇따른 사업 실패로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자금난이 시장에 떠돌던 중 실버게이트 캐피탈이 10-K 문서 제출을 연기하자 파트너사인 코인베이스가 선을 그으며 나선 것. 파트너십을 종료하며 번지는 위험을 막겠다는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의 모든 달러 인출과 달러 결제 서비스를 또다른 제휴은행인 시그니처 뱅크로 위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2일 10-K 문서 제출 연기로 30% 하락을 보였던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주가는 추가 하락을 거듭, 전일 대비 약 46%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인베이스 역시 실버게이트 캐피탈과의 파트너십 종료로 약 6%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잇따른 사업 실패를 들어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붕괴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전통 금융기관으로 암호화폐 산업 진출에 뛰어들어 약 1억9600만달러(한화 약 2482억원)를 투자해 메타(구 페이스북)의 '디엠' 프로젝트를 인수했지만 미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좌초되었다. 또한 파산한 FTX에 고객 계좌를 제공하며 지난해부터 급격한 '뱅크런'에 시달려 약 81억달러(약 10조246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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