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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케미칼, 中 재활용 페트 '10조 시장' 선점···1300억 '베팅'

산업 에너지·화학

SK케미칼, 中 재활용 페트 '10조 시장' 선점···1300억 '베팅'

등록 2023.03.06 18:33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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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생산체제 확보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페트. 사진=SK케미칼 제공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페트.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중국 업체의 사업을 인수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SK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300억원 규모다.

인수 대상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 공장 및 생산설비가 포함됐다.

SK케미칼은 이번 자산 인수를 통해 국내 기업들보다 약 1∼2년 빠르게 해중합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의 상업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화학적재활용 코폴리에스터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해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너지컨설팅 업체인 우드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재활용 페트 시장은 약 970만t(톤) 규모로, 아직은 기계적 재활용 페트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은 열분해 공정 등으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료를 추출하고 화합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런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장은 2030년 460만t(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용 시장에 소재를 공급하고, 물리적 재활용 페트 사용이 어려운 산업용 특수 섬유와 같은 고부가 가치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10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화학적 재활용 원료는 독립된 상품으로 재활용 제품 생산을 원하는 폴리에스터 제조 업체들에 대한 외부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확보된 생산 및 파일럿 설비 운영을 통해 자체 보유기술을 빠르게 검증해 국내 해중합 설비 투자를 가속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파트너를 발굴해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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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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