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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퇴직연금 시장 노리는 신영증권, 자산관리에 힘 싣는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퇴직연금 시장 노리는 신영증권, 자산관리에 힘 싣는다

등록 2023.03.23 07:01

안윤해

  기자

신영증권, 퇴직연금 사업 속도···WM 부문 파이 넓힌다DB·DC·IRP 평균 수익률 -12.4%···적립금 규모 최하위"인력 충원 등 퇴직연금·연금사업부에 역량 집중할 것"

퇴직연금 시장 노리는 신영증권, 자산관리에 힘 싣는다 기사의 사진

신영증권이 중장기적으로 자산관리(WM) 시장에서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퇴직연금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고액자산가의 상속·증여 서비스를 비롯해 노후자금 관리 등으로 자산관리 분야 넓혀 WM 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영증권은 WM부문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해왔다. 특히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상속·증여·세금 관련 자문서비스를 결합한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일임형 랩어카운트 판매에서도 성과를 내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해왔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 기준 시장점유율도 2% 내외로 타 사업부문 대비 높은 편에 속한다.

다만 그동안 퇴직연금 사업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신영증권의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확정급여형(DB) 수익률은 -10.92%로 나타났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IRP도 각각 -12.52%, -13.83%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증권업계 내 퇴직연금 사업자 15개사에 포함돼 있지만, 지난해 12월 말 퇴직연금(DB·DC·IRP)의 총 적립금은 186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내 15개 사업자 중 꼴찌인 유안타증권(155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147조원이었던 퇴직연금 시장은 2019년 200조를 돌파한 뒤 2020년 255조5000억원, 2021년 295조600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336조원 규모로 성장한 퇴직연금 시장이 2032년에는 860조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이 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함에 따라 신영증권도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영증권은 지난해부터 자산관리(WM)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까지 거쳤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말 민주영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담당 이사를 퇴직연금 및 연금사업부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민 이사는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하나은행 퇴직연금 펀드 부문, 키움투자자산운용을 거쳐온 퇴직연금 전문가다.

민 이사는 키움운용의 타켓데이트펀드(TDF)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했으며 개개인에게 필요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춰왔다. 신영증권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WM 서비스의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영 신영증권 퇴직연금 담당 이사는 "신영증권은 향후 퇴직연금과 연금사업부 부문에 역량을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퇴직연금과 연금사업부 내 인력 충원을 통해 새롭게 조직을 구성하고 업무 분담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 출시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이벤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연금 서비스를 준비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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