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EC와의 소송 말미 긍정적 신호와 시장 분석에XRP, '리또속' 넘어 '찐반'으로 시장 상승 분위기 주도BTC, 악재 하루 만에 털고 반등 성공에 '낙관론' 가득
바이낸스의 주요 경영진들이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미국 상품거래규정(CEA) 8개 위반 혐의로 피소당하며 잠시 주춤했던 시장이 리플의 '질주'를 중심으로 활기를 찾으며 일제히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CFTC가 바이낸스의 기소 과정 중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의 복수 계정 소유와 독점 거래 활동을 지적하며 오전 중 분위기는 다소 침울하게 빠져드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SEC의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보이저 디지털의 재판 판례를 리플 측이 재판 참고 자료로 법원에 제출했다는 사실과 리플의 소송이 이번 주 끝날 수 있다고 밝힌 존 디튼 변호사의 멘트가 맞물리며 시장에 큰 기대감을 만든 것이다.
또한 바이낸스가 벌금형과 규제 준수를 약속하는 댓가로 이번 위기를 큰 문제없이 넘길 것이라는 평가가 제시되며 시장의 걱정은 안도를 넘어 환희로 바뀌어 가는 양상을 보였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74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7.49%를 보였다.
전날 미국 당국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고소라는 악재에 3500만원대로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3700만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은 다시 밝아졌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물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졌다는 소식이 밝혀지며 낙관론이 시장에 번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선물 트레이더들이 바이낸스발 악재에도 자신의 베팅을 물리지 않은 것과 함께 시장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급격한 악재에 따른 약세장 전환에 선물 트레이더들이 먼저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물 트레이더들의 평온한 움직임이 약세장을 예고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이외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 크레이크 얼람은 "비트코인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낸스 악재로 인한 가격 하락이 특별하게 의미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NBC뉴스가 보낸 비트코인 관련 질의에 서면으로 "나도 비트코인 가격이 버티는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면서 "비트코인 지지자들이야 지금과 같은 글로벌 금융 불안 시기에 비트코인만한 안전 자산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솔라(SXP)가 약 10% 상승을 보였다.
솔라(SXP)는 스와이프라는 코인에서 리브랜딩 된 코인이다. 솔라는 사용자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멀티 자산 디지털 월렛이다. 솔라 월렛은 SXP를 사용해 출금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용자는 월렛 내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유한 암호화폐를 통해 법정화폐를 사거나 팔고, 지불할 수 있으며 선물 카드를 구입하거나 플랫폼 내 지원하는 암호화폐로 교환이 가능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7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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