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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순익 급감···연체율도 최고 4%대

금융 저축은행

저축은행 순익 급감···연체율도 최고 4%대

등록 2023.04.02 14:09

수정 2023.04.18 08:0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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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금리 인상에 이자부담 증가OK저축은행 43%↓ SBI는 6% 감소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금리인상 여파로 주요 저축은행들이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서 연체율은 최대 4%대까지 뛰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지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7%나 쪼그라든 수치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328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들었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페퍼저축은행은 37% 줄어든 513억원에 그쳤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832억원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936억원)도 16% 감소했다.

금융지주 계열사인 KB저축은행(129억원)과 하나저축은행(97억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각각 42%, 52%씩 급감했다.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이 위축된 건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때문이다. 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금시장 경색까지 겹치면서 최대 6%대 예금 특판 상품들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이자 비용은 총 2조9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조7215억원) 대비 69.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엔 중·저신용자의 상환능력 악화로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치솟았다.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1.05%p 오른 4.93%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페퍼저축은행도 1.78%p 오른 4.12%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잠재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 요인을 점검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저축은행이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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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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