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조5000억원 규모로 판매 중인 전월세보증금 대출 한도가 지난달 30일자로 50% 소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내달 31일까지 판매되는 특판이다.
대출 판매 시행 다음 날인 3월 3일 기준 금리 및 한도 조회 신청 건수는 직전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3월 서류 제출 건수 및 약정 건수는 특판 시행 이전과 비교해 각각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판의 영향으로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차주들의 3월 평균 실행금리는 특판 시행 이전인 2월 대비 최대 0.86%p(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 기준으로도 2월 대비 0.71%p 인하됐다. 여기에는 기준금리(신규코픽스 6개월물)가 내려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 주별 공시에 따르면 지난주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의 평균 적용금리는 3.44%로, 14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 최저금리는 연 3.17%이며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 최저금리는 연 3.16%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에 따라 가입이 쇄도하고 있어 특판 한도 조기소진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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