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건설사들 안정 경영 기조 속에서 새단장한화 경우 합치고 DL, 코오롱 등은 계열분리사명 새이름으로 변경하고 홈페이지도 꽃단장
우선 전 한화건설은 모 기업에 흡수합병됐다. 모(母)회사인 (주)한화 품에 안기면서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합병 이후 한화는 국내 최대 규모인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PF조달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으며, 그린디벨로퍼로 착실히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
한화와 반대로 코오롱글로벌은 계열분리를 택했다. 인전분할을 통해 코오롱글로벌과 분할신설법인인 코오롱모빌리티로 나눴다. 이는 분할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체계를 바꾸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오롱글로벌은 분할 이후 사의 장점인 친환경 신사업을 더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다수의 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부분에 드라이브를 더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DL이앤씨도 대림산업에서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 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SK건설, 신영건설 등은 사명에서 건설을 떼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영건설은 사명을 신영씨앤디(C&D)로 바꿨다. 시공(Construction)을 의미하는 C와 디벨로퍼(Development)를 뜻하는 D를 내세워 디벨로퍼 종합건설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21년만에 사명을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바꿨다. 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의 약자로 미래건설회사로의 도전을 뜻한다. 포스코건설은 변경한 산업에 맞게 수소·이차전지 소재 산업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사례들처럼 대대적으로 회사를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외부로 보여지는 소소한 것을 바꾸는 일도 잦다.
현대건설은 '라이프스타일 리더(Lifestyle Leader), 힐스테이트'라는 콘셉트로 주거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곳곳에 녹여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반도건설도 지난해 기업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 흐름이 안 좋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먹거리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도 변화를 계속 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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