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스터인터내셔널은 LG 지분 5.02%를 보유 중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은 2020년 이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LG 주식을 보유했으며 지난 5일 4만7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이 5%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보유목적의 경우 '일반투자', 보고 사유는 '단순 취득'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5일 내 보유 상황, 목적 등을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KT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에서 주목받았다. 과거 일본 지방은행에 투자하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경영진에 압박을 넣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행동주의펀드인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이 LG 지분율을 늘리며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3시 기준 LG 주가는 전일 대비 9.02% 뛴 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는 9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발행회사 또는 그 계열회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내부 투자규정 상 그러한 관여가 허용되지도 않는다"면서 "그러나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 및 발행회사의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권리로는 배당의 증액을 요청하는 것을 포함하며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실체스터는 발행회사 또는 기타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의 안건에 대하여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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