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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6000억원···삼성전자 제치고 첫 1위

산업 자동차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6000억원···삼성전자 제치고 첫 1위

등록 2023.04.25 14:46

수정 2023.04.25 14:4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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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분기 연속 최대실적 경신···영업익 전년比 86.3%↑판매 증가·믹스개선·환율효과 힘입어 수익성 큰 폭 개선불확실한 경영환경 지속···"비싼 車 중심 판매 확대"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 102만1712대, 매출액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래픽=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 102만1712대, 매출액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래픽=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2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판매 증가와 믹스 개선, 환율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판매 102만1712대 ▲매출액 37조7787억원(자동차 30조6464억원, 금융 및 기타 7조1323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경상이익 4조5909억원 ▲당기순이익 3조419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17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2%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가 본격 판매되고 SUV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 665대가 팔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37조778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276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낮아진 79.6%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낮아진 10.9%를 기록했다.

이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차는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분기 기준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향후 실적도 양호하겠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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