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총 72개(현지법인 60개·사무소 12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14곳, 한국투자증권 11곳, NH투자증권 8곳, 신한투자증권 7곳 순으로 많았다.
진출 지역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56개, 미국 11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최근 5년 동안은 중국·홍콩 점포 수는 감소하는 반면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진출이 확대됐다.
작년 증권사들의 현지법인 당기 순이익은 1569억원으로, 주요국의 증시 부진에 따라 위탁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56.9% 감소했다.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사가 이익을 낸 반면, 25개사는 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해외 현지법인 당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해외 현지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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