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시장 예상치 '0.25%' 금리 인상 발표"올해 추가 금리 인상·인하 없다" 메세지 남겨'팩웨스트 뱅코프' 매각 소식에 BTC 다시 반등BTC 둘러싼 전망 "큰 하락 후 다시 상승할 것"
연준이 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약 0.25%에 달하는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금리 인상률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이로써 기준금리는 5~5.25%에 도달했다.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그동안 FOMC를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란 단어를 빼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올해 추가적인 금리 변화가 없을 것이란 메세지를 남긴 것이다.
또한 FOMC 이후 미국 지역 은행들이 또다시 파산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에 비트코인(BTC)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작했다. 외신들은 유동성 위기에 놓인 팩웨스트가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와 매각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팩웨스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0% 이상 급락했다.
자산을 예치하는 전통 은행들이 줄지어 파산하자 투자자들이 '자산 피난처'로 암호화폐를 또다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 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886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8.46%를 보였다.
연준이 연내 금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을 예고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은 밝다. 특히 은행들의 추가적인 붕괴가 예상되자 비트코인의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 시장에 가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큰 상승을 누리기 전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칼레오(Kaleo)'는 3일 '내가 전망하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란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4만 달러(5300만 원)를 돌파하기 전 2만5천 달러(3318만 원)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향한 랠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매도 이벤트가 올 수 있다"며 "강세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으로 조정 후 4만 달러를 향한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아르고(AERGO)가 약 31% 상승을 보였다.
아르고 코인(AERGO)은 전형적인 유틸리티 코인이다.
블로코사가 2018년 블록체인 메인넷 아르고를 자체 개발했다.
백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아르고 코인은 IT 플랫폼과 결합된, '기업용(Enterprise-ready) 4세대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분산형 어플리케이션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포괄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월, 롯데 그룹이 블로코에 지분 투자 소식을 밝히며 대규모 파트너십 뉴스가 터진 바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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