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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 늘린다···주주환원 속도

등록 2026.02.06 18:02

이지숙

  기자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주주환원 속도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전년比 33% 증가한 2000억원그룹 보유 유휴 부동산 매각 통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우리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한다.

우리금융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고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대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기반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하고 보유 부동산의 효율적 관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 달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중심 성장 및 신성장금융을 확대하고 분기 단위 탄력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사업 부문간 효율적 성장 배분 등 RWA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유휴 부동산 매각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연수원을 포함해 4건의 부동산 매각을 완료했으며 보험 계열사도 보유 아파트 및 상가 등 3건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은행과 보험사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RWA를 감축하고 자본비율을 재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룹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 달성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신규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 및 그룹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며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특히 올해 비은행 부문 순익 비중을 지난해 말 9.5% 수준에서 2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각 업권별 계획을 살펴보면 증권업의 경우 지속적인 자본확충 플랜을 통해 업권 10위권 이내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지난해 M&A를 마무리한 보험업은 안정적 자본관리 기반 영업경쟁력 강화로 중장기 이익규모 확대에 집중한다. 자산운용업의 경우 생산적 금융 신규펀드 조성·보험사 LDI를 통한 업권 내 7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크게 강화된 자본비율에 그룹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더해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전 계열사가 협력해 올해 국민성장펀드 참여 등 투자에 3조6000억원, 첨단전략산업·지역선도기업 등 융자에 13조9000억원 등 총 17조5000억원 이상을 차질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각각 50%였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기업 60%, 가계 40%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곽 CFO는 "지난해의 경우 원화대출이 성장하지 못했으나 올해의 경우 5% 수준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GDP 성장률에 생산적금융을 추가로 했을 때 올해는 전년대비 높은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선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주주들은 올해부터 약 5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함에 따라 배당수익 18.2% 상승 혜택과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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