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압력, 외화부문 리스크 긴축 통화정책으로 대응인플레이션·금융불균형·외환부문 불안 등 여전히 리스크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물가상승압력과 외화부문 리스크가 동반 증대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높여 기준금리를 조기에 긴축적인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며 4분기 이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하면서 시장안정화 조치로 대응하는 동시에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을 지속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금리 수준을 통해 보면 현 기준금리를 긴축의 정도가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상황지수를 통해 평가하면 금융여건 역시 긴축적인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리인상 과정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 △금융불균형 해소 지연 가능성 △외환부문 불안 가능성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 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동안 인상된 기준금리는 3.00%포인트이다.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 동결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여전히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설정해 두고 있다.
한은은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지난 5월 회의에서는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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