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소득수지 12개월만에 적자전환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1억 3000만달러 흑자에서 1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4월까지 누적 적자는 53만7000만달러다.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감소세가 8개월째 계속 됐고 본원소득수지가 12개월 만에 적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반면 상품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100월 9억5000만달러 적자 전환 후 7개월 만의 흑자 전환이다. 4월 상품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99억3000만달러 감소한 491억1000만달러에 머물렀지만 같은 기간 상품 수입액도 73억8000만달러 줄어든 485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았다.
4월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19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4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이 5억5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지만 1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월 이전소득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월 중 4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는 9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53억8000만달러 늘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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