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BTC ETF, 감시 공유 계약 내용 포함···승인 가능성↑비트코인 3400만원대로 회복, "바닥 다졌다" 분석도 나와
지난 주말 동안 투자자들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미국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강한 호재로 받아들였다. 또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블랙록 ETF는 시장 조작의 위험성을 없앨 수 있는 '감시-공유 계약'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동안 신청된 다른 비트코인 ETF보다 승인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뱅크 분석가 유야 하세가와는 "고객에게 암호화폐 제품을 제공하려는 블랙록의 노력은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이후 나타난 손실 폭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기업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 역시 블랙록의 ETF 출시 소식이 "현재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 호재"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SEC의 암호화폐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사 덱스터리티 캐피털 파트너 마이클 사파이는 "코인시장 규제 역풍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알트코인 경계심은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46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9.69%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인 시세가 바닥 구간을 지나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산 전문지 핀볼드는 19일 조사기관 트레이딩뷰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4월 중순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이미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시기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뷰는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SEC 규제 등 불확실성에도 뛰어난 방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과거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변수가 발생했을 때 시세 방어 능력을 보인 뒤 일반적으로 회복세에 오른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뷰는 비트코인 시세가 2만6000달러(한화 약 3335만원)와 2만7000달러(한화 약 3463만원)의 지지선을 형성하는 데 성공한다면 긍정적 시세 전망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모스코인(MOC)이 약 6% 상승을 보였다.
모스코인(MOC)은 모스랜드라는 가상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모스랜드는 전 세계에 실존하는 랜드마크를 가상으로 만든 온라인 부동산 게임으로 부루마불이라는 게임처럼 모스랜드 안에서도 플레이어들은 가상의 부동산을 사고팔 수 있다. 이때 부동산 거래에 사용되는 화폐가 모스코인이다.
모스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ERC-20 코인이며,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보다 진보된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7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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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shinhc@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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