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슬러 SEC 위원장 지적 피드백, 신청서 내 모두 반영"비트코인 현물 거래 감시 공유 파트너,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의 일부 조항을 변경한 후 30일 다시 제출했다고 4일 보도했다.
블랙록의 현물 ETF 재신청 소식은 주말 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최근 신청된 ETF 신청서들에 부정적인 피드백을 밝힌 후 전해졌다.
겐슬러 위원장은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을 필두로 최근 신청된 ETF 신청서들에 감시공유계약(SSA)' 문제가 있음을 지적, 해당 신청들이 승인을 얻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 겐슬러 위원장이 문제로 지적한 부분을 수정했다.
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사기와 시장 조작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추종하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담당하는 거래소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거래 감시 공유 파트너로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명시했다. 블랙록은 코인베이스를 통한 시장 감시 프로그램을 보완함과 동시에 코인베이스에서 일어나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 데이터를 나스닥에 고스란히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블랙록의 ETF 재신청 시점과 겐슬러 위원장이 ETF 승인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밝힌 묘한 시점에 시장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 블랙록이 이미 겐슬러 위원장이 지적하는 바를 모두 반영해 신청서를 다시 작성했다는 사실에서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필연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시장에 조성하고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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