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 개발 중미국·아시아 등 글로벌 순차 확장 고려"AR피디아, 세계 에듀테크 제품 키울 것"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 3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리아의 유명 타이틀 IP 사용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웅진씽크빅은 해당 IP를 활용해 판권을 확보한 국내와 베트남, 대만 시장 등에서 AR북·실물 마커 제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서 출간, 관련 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웅진씽크빅은 현재 영어 책읽기와 교육적 목적이 담긴 AR피디아의 신작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가칭)'을 개발 중에 있다. 서비스 국가는 한국, 대만, 베트남 지역에서 미국과 아시아권 등으로의 순차적인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업계에선 웅진씽크빅의 이번 행보를 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원작으로 영어 공부와 독서 습관을 함께 기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겨울왕국' 시리즈, '주토피아', '인사이드 아웃', '모아나' 등 유명 디즈니와 픽사 작품 15개를 담고 있는 AR피디아의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은 AR북 15권과 리딩북 30권 등 총 45권의 도서로 구성된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친숙해진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영어 책읽기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R피디아는 디지털과 종이책의 장점을 결합한 키즈 맞춤형 독서 콘텐츠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동안 AR마커 활동으로 풍부한 인터랙션 경험을 제공해 몰입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양사는 향후 디즈니 IP를 활용한 AR 키즈 제품이자 AR피디아의 첫 글로벌 브랜드와의 공동 시리즈 제작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IP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디즈니 코리아와 협업하게 돼 기쁘고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AR피디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듀테크 제품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삼고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 5월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만 폭스링크 그룹 자회사 '스튜디오 에이(Studio A)'와 AR피디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스튜디오 에이가 보유하고 있는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등 중화권 지역의 온오프라인 매장과 학습시설, B2B(기업 간 거래) 채널 등을 통해 AR피디아를 우선 공급한다. 이후 디바이스 샵과 같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채널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로의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이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AR피디아는 출시 직후부터 우수한 학습효과를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이다. 같은 해 국내에서는 '인터랙티브북'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넘어섰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이번 신작의 경우 개발 완료와 상품화를 거친 이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썬 월트 디즈니와 같이 큰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을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지만 유통이나 수출 진행에 있어 또 다른 협력사와의 협업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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