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의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미래에셋증권에 8억2405만1500주, 삼성증권에 1억287만9040주가 접수돼 총 청약주식수는 9억2693만540주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15조8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액은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증거금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해 모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99.7%(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며 3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측은 필에너지만의 독보적인 이차전지 설계 기술과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을 이끌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레이저 노칭 설비 고도화 및 원통형 이차전지 제조 자동화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318억원은 모회사인 필옵틱스의 주주환원정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전기차 확대 등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 개발에 주력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필에너지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필에너지는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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