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박충현·황선오·김준환

각각 은행, 금융투자,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업무 연속성·전문성 고려···금융시장 안정 도모

후속 부서장과 팀장 수시인사도 이뤄질 예정

금융감독원은 11일 임원 인사를 통해 박충현‧황선오‧김준환 국장을 각각 은행, 금융투자,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10자리 가운데 공석인 3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충현 은행검사 1국장,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 김준환 은행감독국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금감원은 11일 임원 인사를 통해 박충현‧황선오‧김준환 국장을 각각 은행, 금융투자,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12일부터 3년이다.

기존 김영주 부원장보, 김정태 부원장보, 김범준 부원장보는 각각 기획경영, 공시조사, 소비자 피해예방 담당으로 이동한다.

박 부원장보는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했다. 1999년 금융감독원 감독5국을 시작으로 신용감독국, 감사실, 일반은행검사국, 특수은행검사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은행검사1국장을 거쳤다.

황 부원장보는 197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 학사, 미국 Univ.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MBA를 받았다. 1996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1999년 금감원 비서실, 공시감독국, 증권감독국 등을 거쳐 자본시장조사2국 조사1팀장,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 공시심사실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맡았다.

김 부원장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와 동대학 석사를 받고 미국 New York Univ. MBA를 받았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금감원 감독 1국, 총무국, 여신전문검사실 검사 2팀장 등을 거쳐 일반은행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일반은행검사국 부국장,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장, 거시건전성감독국장, 여신금융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그간 임원 공석을 채우고 업무 연속성, 전문성을 고려하여 조직의 안정 및 효율을 위한 최적임자를 임명했다"며 "중요 감독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해 당면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부원장보 인사 이후 부서장과 팀장 수시인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소 범위내에서 업무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산적한 금융현안을 안정적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