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터미널 내 듀플렉스 매장에 루이비통현대百, 에르메스 협상 결렬···샤넬 운영 유지"명품 브랜드 추가 입점 협의 진행하고 있어"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DF4(패션·액세서리·부티크)구역 내 복층 구조인 듀플렉스 매장에서 루이비통을 운영한다.
'명품 3대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루이비통은 그간 제1여객터미널에서만 줄곧 매장을 열어왔다. 신세계면세점이 최종적으로 유치에 성공한다면 루이비통 매장은 2터미널에서 처음으로 오픈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점 신규 매장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4185㎡(약 1270평) 규모의 공간에서 까르띠에·디올·구찌·보테가 베네타·생로랑·티파니·불가리 등 총 22개 매장을 열었다. 향후 단계적 리뉴얼을 거쳐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9907㎡(약 3000평) 규모에서 29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2터미널에 오픈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입점하지 않은 이외 럭셔리 명품 브랜드와의 협상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998㎡(약 300평) 규모의 DF5(부티크) 구역 사업권을 따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해당 구역에서 매장을 운영해온 에르메스와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다만 샤넬과 루이비통 유치에는 성공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에르메스는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공항점과 시내면세점 두 곳 모두 동시 입점이 가능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별하게 됐다"며 "에르메스가 입점하기로 구상했던 자리에는 다른 브랜드가 들어설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달 1일 제1여객터미널 1090㎡(약 330평)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1터미널에는 루이비통·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보테가 베네타 등이 자리할 예정이며 2터미널에선 티파니·셀린느·펜디 등 총 10개 이상의 글로별 명품 브랜드가 운영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DF7(패션·기타)에서 운영하는 샤넬 매장 운영은 그대로 유지된다.
신라면세점은 DF3(패션·액세서리·부티크) 구역 특허권 획득에 따라 기존에 신세계에서 운영하던 1터미널 에르메스, 2터미널 샤넬 매장을 유치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8907㎡(약 2700평) 규모의 매장을 꾸리고 총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명품 브랜드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입점 협의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 DF2(주류·담배) 구역과 DF4 구역은 신세계면세점이 신규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DF1(향수·화장품)과 DF3는 신라면세점이, DF5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이달 1일부터 10년간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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