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나노 효과' 주제로 기자간담회 진행이종수 부사장 "미래 모빌리티에 적극 적용 할 것"나노 신기술 적용 주력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된다. 이렇게 작은 크기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배열을 제어해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이 나노 기술이다.
이번 행사는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에서 착안해 '나노 효과(The nano effect)'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수 현대자동차그룹 선행기술원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술 혁신의 근간에는 기초이자 산업융합의 핵심 고리인 소재 혁신이 먼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따른 우수한 첨단 소재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극 적용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970년대부터 소재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첨단 소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공개된 기술은 △손상 부위를 스스로, 반영구적으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Self-Healing, 자가치유) 고분자 코팅' △나노 캡슐로 부품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자동차와 건물 등 투명 성능 요구되는 모든 창에 적용 가능한 '투명 태양전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일체형 '탠덤(Tandem) 태양전지' △센서 없이 압력만으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 등이다.
기자간담회에는 이 부사장을 비롯해 여인웅·김보경·권정·현대자동차그룹 선행기술원 연구원, 이병홍·윤덕우 현대자동차그룹 기초연구센터 PL, 이민재 현대자동차그룹 기초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임수향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인사운영팀 책임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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