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화 이글스 홈 경기서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데이'브랜드 홍보 영상 틀고 파이브가이즈 텀블러·부채 등 증정신세계·롯데 이어 야구단 활용···"브랜드 홍보 플랫폼으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전에서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데이에서는 경기 중 전광판 내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홍보 영상이 노출되며 경기장 입장 시 선착순 1500명에게 파이브가이즈 부채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5회 말 클리닝 타임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텀블러 등 파이브가이즈 관련 굿즈를 증정한다.
최근 유통업계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각각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를 활용한 야구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21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랜더스를 인수한 이후 거의 모든 계열사가 구단과 협업한 야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데이(Day)'가 대표적인 예다.
예를 들어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 데이(NBB DAY)'는 노브랜드버거를 상징하는 색깔의 유니폼을 한정판으로 제작·판매한다. 또 클리닝 타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노브랜드버거 굿즈나 이용권을 증정하기도 한다. 신세계푸드는 행사 기간 한정으로 선보였던 버거를 정식 메뉴로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을 주 창구로 한 행사가 많다. 롯데온 내 응원 페이지에 롯데자이언츠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창립 35주년을 맞아 홈 경기에 경영주와 임직원을 초청하고 사직구장 중앙광장에 전요 부스를 설치해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데이 또한 신세계그룹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야구팬들에게 파이브가이즈를 알리고 한화갤러리아와의 연관성을 각인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그룹 유통 부문을 이끌게 된 김동선 본부장의 첫 사업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유치 전 과정을 책임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본부장은 홍콩 내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진행된 현장 서비스 업무에도 직접 참석하며 파이브가이즈 론칭에 많은 공을 들였다.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이 곧 김 본부장의 사업 능력을 증명할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한화 이글스의 팀 성적이 최근 상승세를 탄 것도 이번 마케팅에 한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만년 꼴찌팀' 꼬리표가 붙었다.
올해는 시즌 초반만 해도 최하위권 탈출이 묘연해 보였으나,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 사이 8연승을 올리고 현재는 8위 자리에 있다. 또 5위와의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해 중위권 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야구 마케팅은 야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기에도 효과적"이라며 "야구 경기장을 계열사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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