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새 135% 달하는 놀라운 보급률 대비 상위 월렛 2개가 공급량 약 75% 차지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는 7일 새로 생성된 월드코인의 월렛 수가 약 148% 증가한 반면 상위 100개의 월렛이 월드코인 전체 공급량 약 95%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월드코인은 지난달 말 국내에 본격 상륙하는 등 최근 전세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2주간 폭발적인 보급세를 보였다. 홍채 인식 기기 '오브(Orb)'에 기기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 기기 사용자의 신원을 등록한 뒤 월드코인을 나눠준다는 개념의 마케팅으로 월드코인을 보유하는 월드코인 보유 월렛의 주소가 폭증세를 보인 것이다.
문제로 제기된 부분은 놀라운 보급률 대비 과도하게 집중화된 물량 분포도다.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드코인 상위 20개의 월렛이 전체 물량의 약 94%를 차지, 상위 2개의 월렛이 전체 공급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물량을 보유한 월드코인 월렛의 경우 총 1억35만개의 물량을 보유, 전체 공급량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월드코인 월렛의 보유량 비율은 전체 공급량의 약 18%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상위 월렛 두 개가 월드코인 프로젝트 운영 주체 측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상위 월렛 20개에는 바이낸스, 윈터뮤트, 빗썸, 오케이엑스, 후오비 등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월드코인의 가격은 폭발적인 보급 후 하락하기 시작, 지난달 24일 최고점 약 3.3달러를 기록한 후 35%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코인의 가격은 7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2.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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