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후 지속된 '심정지 차트'와 급격한 하락에"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6년새 최저치 기록"BTC 장기 투자자들, 하락에도 '요지부동' 홀딩"3년 이상 비활성화 물량, 전체 공급량 40%"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물량이 6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센티멘트는 29일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의 약 5.8%를 기록, 2017년 12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던질 사람은 이미 모두 던져 거래소를 통해 던질 물량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것.
이와 같은 원인으로는 6월 잠시 반짝 후 지속된 비트코인의 횡보세다.
6월,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소식을 밝히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붉어진 거시 경제의 위험과 이렇다 할 비트코인 관련 호재 부족이 약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시장은 '심정지 차트'를 이어온 후 최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이 지루한 횡보 끝에 하락하자 많은 이들이 항복을 선언하며 비트코인을 내던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센티멘트는 "횡보 후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하락에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은 평균치를 한참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서술했다.
반면 3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은 전례없이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29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3년 이상 월렛에 잠들어 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와 같은 현상이 시장 변동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흔들림없는 장기 보유자들의 믿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상황이 비트코인의 회복세를 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약세장에도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3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큰 자신감을 나타내며 비트코인을 향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뜻한다"며 "시장에 감도는 지배적인 낙관주의는 시장의 회복을 암시한다"고 서술했다.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비트코인(BTC) 현물 ETF 전환 소송에서 승소하며 약 5% 상승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30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2만753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ks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