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수주 규모는 수프라의 첫 수주액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로, '제2의 MLB' 탄생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현지 대리상들은 이번 행사에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상품 전략과 MLB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온 F&F 기업의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프라의 이번 수주회는 중국 현지에서 열린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폴과 인도네시아의 대형 대리상인 발리람 그룹 등도 직접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중국 MZ세대들의 역동적이고 활발한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으면서도 다양한 색감을 가진 '슈즈 베이더X'가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이너 제품류인 티셔츠, 셔츠 등도 인기를 얻었다.
수프라는 중국 매장 오픈도 속속 준비 중이다. 중국 MLB 주요 대리상들의 전폭적인 투자와 협조로 이달 말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도시인 광저우, 베이징 등에 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수프라는 연내 총 25개 매장을, 오는 2024년 말까지는 약 200여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존에 영업 중인 미국과 한국, 중국에 이어 다양한 아시아 국가로도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F&F 관계자는 "중국의 스트릿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힙함,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핫한 신규 브랜드의 출현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글로벌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프라는 패션 중심지 명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업망 확대에도 나섰다.
이 매장은 스케이트 보드 헤리티지를 반영한 디자인과 BAYC 그래픽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수프라만의 위트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수프라의 의류 및 신발 위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졌다.
수프라는 올해 하반기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국내 주요 유통망에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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