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중대재해 발생 샤니·코스트코코리아 대표 소환복지위, '왕가 탕후루' 김소향 대표 불러 설탕 과소비 질의잼버리 파행 사태···여가위, GS리테일·아워홈 증인 신청 검토
30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2023년 국정감사'에 샤니, 코스트코, GS리테일 등 유통업체 CEO들이 연이어 증인,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열리는 종합 국감에 부를 증인 29명과 참고인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이강섭 샤니 대표와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가 포함됐다.
이 대표는 제빵 공장에서의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 문제로 국감장에 소환됐다. 애당초 야당은 허영인 SPC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지만, 여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발됐다. 조 대표는 지난 6월 폭염으로 인한 직원 사망과 관련해 출석한다. 숨진 직원의 형도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5일 전체 회의를 열고 김호연 빙그레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는 김 회장을 불러 협력사와 중·소상공인 간 상생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형마트 종사자의 휴식권 문제로 정민정 마트 산업노조 위원장이 참고인 명단에 올랐다. 업계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와 연결되는 사안인 만큼 각 대형마트 대표들의 증인 출석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 회의를 통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브랜드 '왕가 탕후루'의 김소향 대표를 소환하기로 의결했다. 복지위는 김 대표에게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할 예정이다.
복지위는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도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문제'와 관련해 따져 묻기 위해 증인 채택했다. 김용현·황동현 당근마켓 각자대표와, 강승현·최재화 번개장터 각자대표도 참고인으로 소환된다. 복지위는 불법 의약품 중고 거래와 관련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따져 물을 전망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GS리테일과 아워홈 측 증인 신청을 검토 중이다.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잼버리 주무 부처인 만큼 관련 논란에 대해 면밀히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잼버리 행사장에서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5~10% 비싸게 판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잼버리 공식 식음료 후원사였던 아워홈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받은 달걀 1만9000여개 달걀 중 7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관리 소홀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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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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