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의 시장조성자 업무 철수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는 지난 2016년 거래소가 투자자의 원활한 주식 매매를 돕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거래소와 증권사가 시장조성을 체결하고 거래량이 부족한 종목에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제시해 주식시장 유동성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와 코스피·코스닥 228개 종목에 대해 유동성을 제공하는 시장조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시장조성 업무는 규제가 까다롭고 세제 혜택이 적어 증권사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분기 신한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코스피·코스닥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시장조성 업무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코스피·코스닥 각각 7곳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시장조성자로 활동 중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등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등 7곳이다.
향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시장조성자 업무를 철수할 경우 시장조성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서 각각 6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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