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활용한 '개별 여행' 강화···경쟁 우위 선점'하나팩' 지속 진화···3년 내 점유율 35% 달성 목표"끊임없는 업계 최초 타이틀 도전···1위 수성할 것"
송 대표는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3 미디어 데이'를 열고 "성장성이 높은 FIT 시장은 성장을 주도함과 동시에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획 여행 상품들을 확대해 FIT 자유 여행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성공시킬 경우 하나투어가 잘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 시장에선 훨씬 더 높은 지배력을 가져갈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주력 상품 '하나팩 2.0'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에어텔·투어텔과 결합한 FIT 맞춤 기획 상품을 개발하는 등 '스펙트럼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스펙트럼은 결국 하나투어가 가지고 있는 규모, 상품 기획력, 원가 경쟁력 등을 근간으로 어느 연령의 고객이 누구와 함께 어디를 가든, 여행을 가서 무엇을 하든 자사가 만든 다양한 상품 내에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며 "패키지 시장과 FIT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것이 상품 스펙트럼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확장 전략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어찌 보면 공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확장 전략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면 충분히 현실 가능한 숫자"라며 "앞으로도 하나투어는 대한민국 여행 시장 내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송 대표는 최초와 차별성, 압도적 등 총 세 가지를 '1등 기업'의 조건으로 꼽았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여행 박람회는 국내에서 여행이라는 단일 테마를 가지고 만든 최초이자 최대였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며 "여행객이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하나팩 2.0은 패키지 시장 내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고 철저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하는 HCSI(하나 고객만족도 조사)도 자사만이 운영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하나씩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이 아닌 앞으로도 압도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첨언했다.
코로나19 직격탄과 산업 침체로 발생한 '대규모 인력 이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 대표는 "실질적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인력 규모가) 50% 수준으로 줄어든 건 맞다"며 "그러나 자회사 인력이 줄어든 부분을 감안할 때 여행 본업을 담당하는 임직원은 50%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 환경이 바뀌고 업황이 회복되는 수준에 맞춰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작년과 올해도 진행했듯 내년에도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고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은 그때그때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그간 진행해 왔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앞서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314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6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송 대표는 "상품과 채널, 마케팅, 조직, 정보기술(IT) 등에서 모든 혁신 활동을 진행해 내부적인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아직까진 조심스럽지만 3분기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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